[시론] 정도전을 위한 변명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은 혈혈단신으로 이성계를 찾아가 역성혁명을 논의하는 결단을 내린다. 파란만장한 유배생활로 지친 자신의 고단한 삶에 도전장을 던진 정도전, 변방에 홀로 서 있었던 무인...

[복지시론] 박혁종 본지 대표

기해년(己亥年) 새해는 ‘왜?’라는 화두(話頭)를 세월을 아쉬워하며 어떻게 한 해를 마무리해야 좋을까 필자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민하여 보았을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마무리한 2018년, “흐르는 세월은 붙잡거나...

[복지시론]동해특수학교 설립은 ‘님비(nimby)’ 아니라 ‘핌피(pimfy)’이다-박혁종 본지 논설위원

얼마 전 동해 장애인 특수학교 설명회가 또 무산됐다. 반대 주민들의 “마을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인근 주민 등을 대상으로 3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금주의 시] 양을 세다-김정미

양을 세다 김정미 베개 속, 밤이 까맣게 매복되는 순간 불면의 뿔이 돋는다 뿔을 잡고 잠의 골목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기억을 기억해야 한다 잠 문고리를 잡아당겨야 한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중증장애인의 온전한 일자리찾기

고학력 청년실업, 꽉 막힌 취업시장, 일자리 부족, 소득감소, 비정규직 양산 등 역대최고라는 전국 실업률보다 장애인 실업률이 3배 가까이 높다. 실업대란 중에서도 유독 장애인의 실업(취업)이...

[복지시론] 장애인등급폐지, 논란 없기를 기대한다

박혁종 / 본지 대표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장애인등급폐지에 따른 정부가 내 놓을(올 7월) 평가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의학적 기준에 따라 획일적으로 매겨져 있는 장애인...

[복지시론] 내 발자국 뒷사람의 이정표 되리니

고난과 시련에 부딪힐 때 본시 인간은 쉽게 좌절하기 마련이다. 앞날이 캄캄하고 도저히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암울한 현실만 또렷이 보일 뿐이다. 경제의 어두운 그늘에서...

[복지시론] 연탄 한 장이 갖는 큰 의미

박혁종 본지 대표 필자는 문제인 것만 문제 삼느라 자신의 마음이 굳어지는 건 알지 못하다가 어느 날 거울에 비친 자기를 보고 뼈아픈 후회를 하게 되기도 한다....

[복지시론] 내가 그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엊그제 속초를 대표하는 설악항, 대포항, 외옹치항, 동명항, 장사항. 5곳 중 속초 8경의 한 곳인 설악항 횟집에서 그토록 보고 싶었던 속초 모 어린이 집 원장님과...

[금주의 시] 설악에서-정정하

봄과 겨울 사이 설악 산중에 눈은 오래 참고 견딘다 밤새 눈으로 주봉을 가는 길은 희미해졌다 꿈을 꾸듯 암자가 바위틈에 박혀 있다 설악이 바라보는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첩첩 산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