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전반기 강원도의회 공과…인사청문 긍정·청렴도 ‘불명예’

성과…인사청문회제도 도입, 입법지원 전문인력 배치
미흡…민원처리 실적 감소, 지방의회청렴도 최하위

제9대 강원도의회(의장 김시성)가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며 지난 2년간 청렴한 의회를 위한 제도개선 등의 성과를 밝혔다.
14일 강원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김시성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청문회제도 도입과 입법지원 전문인력 배치 등 제도개선을 전반기 의회 의정 성과로 꼽았다.
도의회는 도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제도’도입, 도의원 행동강령조례 제정·시행 등을 통해 청렴한 의회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이뤄졌고 입법정책 활동 강화,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 강화, 적정한 예산집행심사, 지역현안 해결 활동 등도 활발히 전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도개선을 통해 의정역량 강화와 청렴한 의회조성 기반을 마련했고 의정자문단·의원연구회를 비롯해 의원발의 입법지원을 위한 변호사 등 전문인력 배치로 의정활동이 강화됐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철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등 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대정부 활동과 본회의장 및 상임위원회 생중계·녹화중계 시스템 구축, 다양한 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고 평가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8대 전반기 대비 9대 전반기 의정활동 결과 의원발의 입법활동은 25건에서 97건으로 약 4배 증가했고 의안처리 실적도 340건에서 467건으로 127건 증가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자료요구 건수는 8.5%(2245건→2436건), 시정 및 처리 요구도 3.8%(851건→883건) 각각 증가했다. 반면 민원처리 실적은 접수된 64건 중 60건에 불과해 8대 전반기(117건)에 비해 2배가량 감소했다.
김 의장은 “9대 전반기 성과로 인사청문회제도를 도입한 점과 입법지원 전문인력을 배치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난해 지방의회 청렴도에서 전국 17개 지방의회 중 16위를 기록하는 등 최하위를 기록한 청렴도, 누리과정 예산 등 집행부와의 갈등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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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