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서관 분야에 38억원을 지원한다. 승차대출 등 공공도서관의 비대면 서비스 지원, 장애인의 정보접근권 강화를 위한 한국수어영상도서 등 대체자료제작 등의 분야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3일 도서관 분야에 2020년도 3차 추경 예산 38억7천9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안전한 도서관 이용환경 조성에 25억6천500만 원이 투입된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할 ‘공공도서관 대체서비스 지원 사업’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중점 지원한다. 승차대출(드라이브스루 대출), 도서배달, 예약대출, 지역서점 희망도서 대출 담당 인력 지원 등의 분야이다.
장애인 정보접근권 향상을 위한 점자자료 등 제작에도 13억1천400만 원이 투입된다.
문체부는 “비대면 학습 증가에 따라 장애학생을 위한 온라인 독서콘텐츠도 제작·지원한다”면서 “초·중·고등학교 필독도서와 교과서 내 문학작품 등 2천여 건을 장애인을 위한 한국수어영상도서와 장애인 접근 전자책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특히 장애인용 대체자료 제작에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을 채용해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면서 “이번 추경 예산으로 국민들이 ‘안전한 문화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죽희 기자/newskw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