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이야기] 북반구와 남반구의 별자리

나침반이나 GPS 가 없던 시절에 바다에서 항해를 하는 선원들이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하늘의 ‘별자리’였습니다. 적도를 기준으로 그 북쪽에서는 하늘의 ‘북극성(Polaris)’을 찾아서 방향과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였으며, 적도 남쪽에서는 ‘남십자성(The Southern Cross)’을 찾아서 그 방향을 가늠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남쪽과 북쪽에서의 길잡이 별이 다른 이유는 남쪽에서는 북극성을 볼 수가 없으며, 남반구에서는 남십자성이 다른 별보다 밝아서 찾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앞을 보고 있으면 뒤를 볼 수 없는 것처럼, 남반구에서는 북반구의 하늘을 볼 수 없으며 북반구에서는 남반구의 하늘을 볼 수가 없습니다.
북극성과 남십자성의 예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같은 북반구라 하더라도 그 위치에 따라서 관측 가능한 별자리가 다릅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관측이 불가능한 남반구의 별자리라도, 적도에 가까운 북반구에서는 관측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관측이 가능한 북쪽의 별자리라도 적도 가까운 북반구의 나라에서는 관측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북반구와 남반구의 별자리가 다르고, 같은 북반구라 하더라도 그 위도에 따라서 관측이 가능한 별자리가 다릅니다. 그래서 나라별로 기준이 다르고 명칭에 혼란이 있기에, 20세기 초에 국제천문연맹 회의에서 이러한 별자리에 대한 명칭 및 기준을 정리하였습니다. 먼저 황도를 중심으로 12개의 별자리를 배치하였으며, 북반구에 28개, 남반구에 48개 등 총 88개의 별자리를 확정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북반구에서 1년 내내 관측 가능한 별자리는 큰 곰자리, 작은 곰자리, 카시오페이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별자리 운세의 순서대로 봄에는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를 관측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전갈자리, 사수자리, 염소자리 등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가을에는 염소자리, 물병자리, 물고기자리를 겨울에는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 자리를 볼 수 있습니다.

<자료 : 산수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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