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태백장애인복지관 운영 실태조사

강원도와 합동으로 오는 29일께 실시

보건복지부가 태백특수학교 성폭력사건을 계기로 같은 단지에 위치한 태백장애인종합복지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펼친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27일께 태백특수학교와 사실상 같은 단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태백장애인종합복지관에 대해 강원도와 함께 실태조사 및 운영 상태에 대한 조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개관한 태백시 장성동 금천지역에 설치된 태백장애인종합복지관은 23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부설기관으로 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한 주간보호센터가 설치돼 있다.
강원남부권 유일의 장애인 복지시설로 알려진 태백장애인복지관은 부지 3천228㎡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2천567㎡ 규모의 복지시설로 장애인들의 교육, 의료, 직업, 사회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백장애인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홍이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태백지역 장애인 150여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태백시 보조금을 비롯해 기부금과 자체 사업 등 연간 예산이 17억 원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장애인종합복지관과 태백특수학교는 원래 같은 법인이었지만 지난해 학교법인이 설립되면서 따로 분리되었다” 며 “태백특수학교와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금까지 장애인들에게 각별한 도움을 제공해온 시설로 이번 성폭력 사건 때문에 운영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 특수학교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전국의 모든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도교육청 협의회를 개최해 전국의 175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장애학생 성폭력 등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하기로 하고, 실태조사 정례화 방안 및 특수교사 자격 미소지자 대책 등을 협의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시·도교육청 담당자들은 강원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특수학교로 성폭력 실태조사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장애학생 인권보호를 위한 종합적인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특수학교 성폭력 등 인권침해 실태조사는 학생들의 장애유형·정도를 고려해 조사내용, 방법 등을 면밀히 계획하고, 9월 중순까지 충분한 조사 일정을 확보해 추진할 예정이다.

박혁종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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