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와 별자리 이야기] 전갈자리 이야기

전갈자리는 양력 10월 23일에서 11월 22일 사이에 해당하는 별자리로서 북반구에서는 여름에 관측이 가능한 별자리입니다. 별자리의 모양이 마치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 꼬리를 치켜세운 전갈의 모습과 같다하여 전갈자리로 불리고 있습니다.
전갈자리의 α별은 ‘안타레스’(Antares, 전갈의 심장)이며, β별은 ‘아크라브’(Acrab, 전갈) 입니다. 알파별인 안타레스의 경우 지구에서 600광년 이상 떨어진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빛의 속도로 날아가더라도 살아서는 도달할 수 없는 거리입니다.
전갈자리의 학명은 ‘Scorpius’이며, 수호성은 ‘명왕성’입니다. 전갈자리와 관련하여 고대 그리스에서는 헤라 여신의 전갈과 사냥꾼 ‘오리온’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아들로 뛰어난 사냥꾼이었습니다. 다만 그 뛰어난 실력만큼 자만심도 강하여 여러 신들의 미움을 사게 됩니다.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는 오리온을 죽이기 위해 전갈을 보냈으나, 전갈도 오리온을 죽이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리온은 연인이었던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오빠 ‘아폴론’의 계략에 의해, 결국 연인 아르테미스의 화살에 맞아 죽게 됩니다. 후일 아르테미스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제우스는 오리온을 하늘의 별자리로 삼아서 ‘오리온’ 자리를 만들었으며, 오리온을 죽이는 데 일조한 ‘전갈’의 공로를 기려서 ‘전갈자리’ 또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점성학에서는 전갈자리의 사람을 지혜와 지략을 모두 갖추고 있는 스타일로 보고 있습니다.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고 논리적인 것을 추구하며 쉽게 자신의 본심이나 생각을 남에게 표현하지 않는 편입니다. 말수가 적고 다소 소극적이기도 하지만 남을 배신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하겠습니다.
평소에 실수하는 일이 거의 없으며 어디에서나 뛰어난 능력과 신중함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이 많으나, 조심성이 지나쳐서 좋은 기회를 놓치는 수가 있으며 발전이 느리다는 단점도 갖고 있습니다. 대기만성형으로 나이 마흔이 넘어서 만개하는 경우가 많으며, 목적한 바를 기어이 달성하는 인내와 끈기를 갖고 있어 건축가나 수학자, 컴퓨터 관련 업무, 연구원, 발명가 등의 직업이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자료 : 산수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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