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 접근성 엉망 ‘장애인운전지원센터’ 개선된다

도로교통공단, ‘운영실태 점검 후 개선 계획’ 밝혀

지원센터 전국 확대, 편의시설 개선 등 시행하기로

편의시설과 인력부족 등으로 장애인 당사자의 원활한 이용을 가로막던 장애인운전지원센터가 새롭게 변화될 전망이다.
5일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장애인운전지원센터 전국적 개소 확대 등 인력증원과 편의시설 개선 시행을 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애인운전지원센터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을 돕기 위해 설립, 장애 정도별 맞춤형 운전교육(16시간)을 무료로 실시하는 곳이다.
지난 4월 20일 도로교통공단은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라 모든 장애인에게 운전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지난달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밝혔다. 하지만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인력부족으로 원활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는 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장애인운전지원센터는 2013년 부산을 시작으로 현재 전남, 용인, 강서, 대전, 대구, 인천, 전북 총 8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나, 강원, 제주지역에는 설치가 되어있지 않아 전 지역 장애인들이 고루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에서는 2017년부터 전 지역 장애인들이 고루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가 개소를 요구, 지난 5월 22일 도로교통단 측에 ▲센터 설립 확대 ▲센터 내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 ▲보수 계획 수립·시행 등 운영 시 문제되는 사항에 대해 건의서를 작성, 전달한 바 있다.
이후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4일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에 ‘장애인운전지원센터 개선방안 관련 문서’를 공유하며 개선의지를 전해왔다.
이를 통해 ▲기획재정부와 경찰청에 인력증원 및 예산증액 지속 요청 ▲현재 운영 중인 8개 센터에 대한 운영실태 점검 ▲올해 안에 인력충원 및 편의시설 개선 완료 ▲2021년까지 업체 선정을 통한 강원·제주지역 장애인운전지원센터 개소 등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정책·제도 등의 문제로 인해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불편과 차별 요소에 대해 15개 장애인단체가 모여 솔루션 회의를 진행, 이를 통해 관련 기관 및 부처에 개선과 해결을 요구·개선해나가는 협의체다.

최죽희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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