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레일바이크, ‘원조’ 차별화 나선다

내년까지 25억 들여 구절리역에 모노레일, 탑승기구 등 놀이공원 조성

정선군은 레일바이크 출발지인 구절리 역사를 중심으로 놀이체험시설과 공원을 조성하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군은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9천952㎡의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내에는 540m연장의 모노레일과 탑승기구 10기, 탑승장 및 편의시설 등 놀이체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놀이체험시설은 구절리역 상징인 여치 등 곤충캐릭터를 콘텐츠화로 차별화하는 한편 탑승기구는 자가발전과 태양광으로 동작하는 방식으로 설치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착지인 나전역에도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레일바이크에 총 76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05년 개장한 정선레일바이크는 대한민국 원조 레일바이크다. 레일바이크는 철로 위를 달리는 자전거다. 정선군은 석탄산업 사양화로 폐선한 정선선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 구간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했다. 지난해까지 10년간 총이용객 296만 명, 경제적 파급효과 1천500억 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정선레일바이크 성공신화는 삼척, 원주, 춘천 등 인근 지역 잇단 설치로 이어졌다. 이런 붐은 이용객 분산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던 정선레일바이크 이용객도 2010년을 정점으로 꺾였다.
서건희 정선군 문화관광과장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전국적인 레일바이크 설치 붐에 대응하는 등 전국 최고 철도관광지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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