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경찰, 강원랜드 주변 사기도박단 검거

50대 남녀 4명 검거 2명 구속

정선경찰서(서장 이규환)는 강원랜드 카지노 고객을 대상으로 한 50대 사기도박단 4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녀 50대 4명으로 구성된 사기도박단은 강원랜드 카지노 폐장시간에 입장권 발매 대기 중이던 고객을 인근 식당으로 유인해 같이 식사를 한 뒤 미리 잡아 놓은 펜션으로 데리고 가 사기도박으로 4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은 이 중 2명(50대 남, 서울)을 구속하고, 2명(50대 여, 서울)은 불구속 입건했다.
피의자 최모(59)씨는 지난 5일 오전 4시께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권 매표소에서 입장권(10시 개장)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피해자(50)에게 접근, “아침을 같이 먹자”며 인근 식당으로 데리고 간 다음, 그 곳에서 사기도박단 일행 3명과 순차적으로 우연히 만난 것처럼 위장해 자리에 합석 후 같이 식사를 하던 중, “같이 고스톱을 치자”고 미리 잡아 놓은 사북 인근 펜션으로 유인했다.
피의자들은 ‘세븐포커’ 도박을 하면서 피해자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대화를 유도하면서 미리 준비한 속임수 카드(탄카드)로 몰래 바꿔치기한 후 이를 이용해 피해자로부터 400만 원을 따서 편취했다.
경찰은 강원랜드 주변 모텔, 펜션에서 사기도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잠복하던 중 도박현장을 급습해 사기도박단 4명을 검거하고, 총 판돈 1천51만 원과 속임수 카드 4묶음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전찬범 정선경찰서 수사과장은 “강원랜드 주변에서 5개팀 이상의 사기도박단이 활개치고 있다는 첩보를 수집해 잠복근무를 통해 사기도박단을 검거한 것”이라며 “앞으로 강원랜드 카지노 주변에서 활동하는 사기도박단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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