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에 ‘이동형 병원’ 투입된다…국내 첫 제작 완료

최대 100병상 규모, 재난 상황에 따른 맞춤형 운영 가능…복지부, 15일 출범식

◇ 이동형 병원 전체 전개 모습

각종 재난현장에서 바로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수술할 수 있는 ‘한국형 이동형 병원’이 도입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조립식 건물로 구성된 이동형 병원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동형 병원은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컴퓨터단층촬영(CT)실, 식당, 직원숙소 등 일반 병원의 주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본 50병상 규모로 운영되며 최대 100병상까지 확장할 수 있다. 모듈형 방식으로 제작돼 재난 유형에 따라 최대 3단계까지 병원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
복지부는 앞으로 이동형 병원을 각종 재난현장에 투입해 현장에서 응급의료를 담당하는 재난의료지원팀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평상시에는 응급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훈련에 활용하는 한편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대규모 행사 등의 의료지원에 동원할 방침이다.
강도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이동형 병원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우수한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며 “각종 재난현장의 응급의료 시스템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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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