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취업·구인 늘어났지만 임금은 ‘제자리’

취업자수 4천908명, 1.4%↑…200만원 이상 2.8% 뿐
단순노무직 가장 많아…유형별 지체·지적장애 순

장애인 취업자, 구직자수, 구인수 모두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여전히 10명 중 6명 이상은 150만원 미만의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사람이 2.8%에 불과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도 1/4분기 장애인 구인, 구직 및 취업동향’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12일 장애인고용업무시스템을 통해 수집해 분석한 자료다.
2016년도 1/4분기는 전년 동분기 대비 구인수, 구직자수 및 취업자수 모두 증가했다. 구인수는 2만1천441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 증가했으며, 구직자수도 1만3천284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취업자수도 4천908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중 성별로 본 취업자수는 남성 3천14명(61.4%), 여성 1천894명(38.6%)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각각 남성 1.9%, 여성 0.7% 증가했다. 장애정도별로 보면 중증 2천459명, 경증 2천449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중증이 전년 동분기 보다 6% 증가한 반면, 경증이 2.8%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1천209명(24.6%), 40대 901명(18.4%), 30대 878명(17.9%), 50대 873명(17.8%), 60세 이상 773명(15.7%) 등의 순이다. 전년 동분기 대비 60세 이상이 17.3%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19세 이하 9.2%, 20대 8.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12.5%, 40대 2.7%, 50대 1.8% 는 감소했다.
학력별 취업자수는 고졸 2천740명(55.8%), 대졸 1천1명(20.4%), 중졸 666명(13.6%), 초졸 325명(6.6%) 등의 순이다. 장애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가 1천886명, 3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적장애 1천55명, 21.5%, 청각장애 537명, 10.9%, 시각장애 432명, 8.8% 등의 순이다.
등급별로 보면 3급 장애가 1천558명으로 3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급 972명(19.8%), 6급 장애 860명(17.5%), 5급 장애 666명(13.6%) 순이었다.
높은 임금을 받는 취업자는 드물었다. 100~149만원이 2천479명으로 50.5%를 차지했다. 이어 150~199만원 721명(14.7%), 50~99만원 451명(9.2%)로 15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취업자가 61.2%를 차지했다. 반면, 2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취업자수는 2.8%에 불과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통계와도 별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따라 직종별로 살펴보면, 단순노무 종사자가 1천531명(3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무종사자 681명(13.9%),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408명(8.3%),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244명(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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