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하나된 세계발달장애인…‘평창스페셜페스티벌’ 폐막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세계 유일의 음악축제인 ‘2016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하 뮤직 페스티벌)이 지난 14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2013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23개국 100여명의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하루 4시간씩 국내 정상급 교수 멘토단의 집중 레슨,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교수와 함께한 마스터클래스, 비장애인·발달장애 아티스트가 함께 출연한 뮤지컬 ‘라이언킹’, 팝 밴드 커먼그라운드 공연, 재즈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한 여름의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사진작가 조세현과 함께하는 그린프레임 사진전시회, 열린음악회, 피아노콘서트, 콜라주 만들기, 테마송 댄스교실, 미니스페셜올림픽, 한복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축제를 알차게 채웠다. 네팔에서 27년간 발달장애인 음악교육을 위해 헌신해온 파라줄루 가네쉬 프라사드는 “발달장애 아티스트 육성에 대한 믿음과 소신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일깨워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평창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모범사례가 되어 세계로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폐막식에서는 ‘축배의 노래’ 등 클래식 오케스트라 합주와 함께 밴드 앙상블이 윤도현의 ‘나는 나비’, 폴리스의 ‘에브리 브리드 유 테이크(Every Breath You Take)’, ‘맘마미아’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 등을 연주했다. 마지막에는 멘티·메이트·멘토들이 무대에 올라 다 같이 테마송을 따라 부르고 율동을 같이하며 뜻깊은 무대를 만들었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뮤직페스티벌’은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페스티벌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길러내는 것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들이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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