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

존경하는 남강원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북강원도민 여러분!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새해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 분 한 분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새해에는 남북 강원도민들이 서로 오가고 서로 만나고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꼭 그렇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은 평창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우리가 하나가 된 해였습니다. 남북 선수단이 올림픽 개막식에 함께 입장하던 뭉클한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진행된 평화의 발걸음 또한 순간순간마다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발걸음은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멈춰서는 안 되고 뒷걸음 쳐서도 안 되는 발걸음입니다.
남북 강원도민들이 한 걸음씩 조심조심 평화의 발걸음을 디뎌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꼭 그렇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남북 평화의 발걸음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남북의 평화가 우리 경제의 활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번영의 길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동해선 철도와 도로의 건설, 금강산 관광의 재개, 남북 어민들의 공동 어로, 남북 공동 관광 특구의 구체화를 비롯한 여러 사업들이 실질적으로 진전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남북의 평화가 남북 강원도민들이 편안한 삶을 이어가는 바탕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기필코 그렇게 될 것입니다. 북강원도민 여러분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올해 도정의 핵심 목표는 역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입니다.
특히 올해는 국제 정세를 비롯해서 주변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에서도 새해의 경제 환경을 비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도의 자원을 총동원해서 도민들의 삶을 지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일자리의 확대는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우리 도의 취업률은 2년 전부터 전국 평균을 넘어섰습니다.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흐름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새해 취업률을 63%까지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일자리 재단을 만들겠습니다. 이 재단은 취업 관련된 기관들이 모두 망라된 새로운 조직입니다. 취업을 원하는 한 분 한 분을 모두 섬세하게 기업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비교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노사정 대타협 모델을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수출의 확대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우리 도의 수출 기업들은 작년에 수출 20억불을 달성했습니다. 어려운 국제 정치 상황 속에서 수출 부진 속에 있다가 3년 만에 20만 불을 회복했습니다. 이 흐름을 잘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에 외국인 관광객도 최초로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올림픽 특수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유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올림픽 사후 관리, 금리 인상에 따른 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부채 부담,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의 어려움, 저출생 고령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평화지역, 폐광 지역을 비롯한 지역 발전 사업 그리고 레고랜드, 동해안 경제 자유지역 개발을 비롯한 성장 동력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 자치 분권의 확대 등등 수많은 과제들 도민 여러분들을 모시고 새해의 새로운 활력으로 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2019년은 대한민국의 법통인 3.1 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3.1 운동과 상해 임시정부의 수립은 우리 민족이 역사의 혹독한 시련에 맞서 새 시대를 연 위대한 혁명이었습니다.
2019년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위대한 혁명의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남북 강원도민 여러분들에게 새해 평화와 번영의 기운을 전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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