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해변서 실종 20대 정신질환자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삼척시 근덕면 덕산해변 인근 해상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김모씨(21)가 실종된 지 9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전문 잠수부 13명이 13일 오전 9시부터 근덕면 덕봉산~덕산항 일원에서 수색활동 중 오전 11시30분쯤 덕산해변 해상에서 수면 위에 떠오른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5시15분쯤 어머니에게 돌아가신 ‘할머니한테 가겠다’는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씨의 어머니가 아들이 덕산해변으로 갔다고 경찰에 신고, 덕산해변 인근에서 수색이 펼쳐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다음날 6일 모래사장에서 김씨의 휴대폰, 옷 등의 유류품을 발견했다. 덕산해변 인근의 CCTV에는 김씨가 모래사장으로 나가는 것은 찍혔으나 밖으로 나온 건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오전부터 전문 잠수부가 동원된 수색활동이 펼쳐졌다. 평소 김씨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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