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복지로’ 클릭…원하는 정보 검색 가능
나에게 딱 맞는 복지시설을 찾을 수 있을까? 1980년대만 해도 대표적인 사회복지시설은 고아원·양로원·재활원이었고, 대부분 가족과 함께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평생 동안 사는 곳이었다. 지금은 평생 동안 혹은 종일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보다 하루 중 일정시간만 이용하는 시설이 더 많다. 한때 고아원으로 불린 아동양육시설은 전국에 230여개소에 불과하고, 어린이집만 4만개소가 넘으며 지역아동센터도 4000개소가 넘는다. 인터넷으로 가까운 복지시설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복지로에서 ‘우리동네 복지시설’ 클릭
먼저 인터넷으로 ‘복지로’를 클릭한다. 첫 화면 중앙에 있는 ‘우리 동네 복지시설’을 클릭하면, 우리 동네에 있는 복지시설, 보육·교육시설, 공공기관, 의료기관, 장애인편의시설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다닐 만한 지역아동센터를 찾고 싶다면, 복지시설을 클릭하고 ‘현위치 기준검색’으로 반경 1㎞ 혹은 3㎞로 검색하면 가까운 지역아동센터를 모두 검색할 수 있다. 검색된 기관 이름과 함께 주소, 전화번호, 거리(미터), 도보로 소요시간(분)을 알 수 있다. 기관을 찾기 쉽도록 로드뷰, 지도, 스카이뷰, 길찾기 등을 볼 수 있다.
사회복지시설의 유형은 전체, 노인, 아동, 장애인, 정신보건, 부랑노숙인, 일반, 저소득, 결핵한센인,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기타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특정 유형의 시설만 검색할 수 있고, 다문화 배경을 가진 한부모가족이 부모와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을 찾는다면 아동,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을 중복으로 체크한 후에 검색하면 함께 찾을 수도 있다.
어린이집을 찾는다면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찾는다면 ‘보육·교육시설’을 클릭한다. 원하면 전체, 어린이집, 유치원으로 구분하여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어린이집만 찾는다면 어린이집만 검색할 수 있고, 유치원과 함께 검색하고 싶다면 동시에 찾을 수도 있다.
만약, 새로 이사를 가고 싶은 지역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관심 지역’ 혹은 ‘새 집’의 주소를 클릭하여 검색하면 된다. 지번검색에서 시·도, 시·군·구, 읍면동·리를 기록하고 검색하면 된다. 먼저 반경 1㎞로 검색하면 가장 가까운 기관을 알려주고, 반경 3㎞로 검색하면 좀 더 많은 기관을 볼 수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선택할 때에는 집에서 얼마나 가까운 지와 함께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고려하면 될 것이다. 우선 가까운 몇 개의 기관을 찾은 후에 주변에서 이용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신뢰할만한 정보가 없다면 영아는 ‘영아전담어린이집’이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가정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거리가 비슷하다면 국공립이나 법인 어린이집이 민간어린이집보다는 시설과 설비가 더 좋을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국가의 보육정책이 국공립과 법인 어린이집에 더 많은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보육교사 등의 처우도 국공립이 더 좋기에 장기 근속자가 더 많은 편이다.
노인장기요양시설, 이렇게 찾을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살거나 따로 살더라도 노인에게 장기요양서비스가 필요하다면 ‘노인장기요양시설’을 검색하기 바란다. 먼저 사회복지시설을 클릭하고, ‘노인장기요양시설’을 클릭한 다음에 검색하기 바란다.
노인장기요양시설을 이용하려면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요양등급판정을 받아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과 노인성 질환으로 6개월 이상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급판정을 신청할 수 있다. 등급판정을 신청하면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등이 가정을 방문하여 조사하고, 이 근거로 등급판정위원회가 등급을 판정한다.
등급판정을 받은 사람은 누구든지 ‘재가급여’를 신청할 수 있고, 1등급, 2등급을 받은 사람과 적절한 보호자가 없는 경우에는 3등급을 받은 사람도 ‘시설급여’를 이용할 수 있다. 집에서 가까운 노인장기요양시설을 찾으려면, 현위치 기준으로 검색하면 된다.
만약, 노인장기요양시설을 이용할 사람이 따로 떨어져 산다면, 이용하고 싶은 지역의 주소를 클릭하여 검색할 수 있다. 가까운 장기요양기관을 몇 개 찾은 후에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회서비스제공기관도 검색 가능
‘바우처사업’을 이용하고 싶다면 ‘사회서비스제공기관’을 클릭하면 된다. 과거 사회복지서비스는 대부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만 이용할 수 있었다. 시민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있더라도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경우가 아니면 이용할 수 없었다. 바우처사업은 중위소득의 150%이하인 사람은 누구든지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2016년의 경우 4인 가구의 중위소득이 약 440만 원이므로 월 소득인정액이 약 660만 원 이하인 사람은 신청하면 사회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신청자가 많으면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되는데 모든 서비스는 신청한 사람에게만 주기에 필요하면 먼저 신청하는 것이 좋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사회서비스제공기관에는 어떤 곳인지를 검색할 수 있다. 기관명칭만 보면 대략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알 수 있지만, 만약 명칭만으로 알 수 없다면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를 검색하기 바란다.
복지시설 평가·인증 여부도 확인
복지로를 클릭하면 복지시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몇 개의 기관을 잠정적으로 정한 후에 해당 기관이 최근 몇 년간 보건복지부 등 공적인 기관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를 검색하면 좋을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은 대체로 3년에 한 번씩 평가를 받는다. 어린이집 등은 공인된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는다. 따라서 이러한 정보를 검색하면 좀 더 좋은 기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집정보공개포털을 클릭하면, 특정 어린이집이 평가 인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인증을 받은 경우에 영역별 점수는 평가인증지표의 각 영역별(보육환경, 운영관리, 보육과정, 상호작용과 교수법, 건강과 영양, 안전)로 어린이집의 자체점검과 현장관찰자가 관찰한 점수이다.
이제 사회복지시설, 보육·교육시설,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을 인터넷으로 클릭하여 가까운 기관을 찾고, 공인기관의 평가(인정) 결과를 꼼꼼히 따진 후에 이용하기 바란다. 똑똑한 이용자가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
* 복지로(우리동네 복지시설)
http://www.bokjiro.go.kr
* 어린이집정보공개포털
http://info.childcar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