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천곡황금박쥐동굴, 14일 재개장

11억 원 들여 3개월간 노후 시설물 개선

◇ 천곡황금박쥐동굴

동해시는 전기·조명 및 노후 시설물 개선 등으로 휴관 중인 천곡황금박쥐동굴이 정비공사가 완료되어 14일 전면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천곡황금박쥐동굴은 전국 유일의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연장 1.4㎞의 석회암 동굴로 갖가지 희귀한 종유석들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황금박쥐가 서식할 정도로 청정한 생태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지난 1996년 개관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다.
이번에 실시한 천곡황금박쥐동굴 정비공사는 2017년 천곡동굴 안전진단 용역결과 동굴 종류석에 녹색곰팡이 등이 진행되고 철제 관람로의 녹이 발생되는 등으로 동굴 훼손이 진행됨에 따라 정비를 했다.
사업비 11억 원을 들여 전기·조명과 내부 시설물을 정비하는 시설개선공사를 지난 3월 4일부터 진행해 최근 정비를 완료해 14일 재개장 했다. 또한, 대관령 관광특구 공모사업과 연계해 동굴 외부 경관과 2층 가상체험실을 새롭게 정비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재개장에 맞춰 동굴 명칭도 그동안 사용하던 천곡천연동굴에서 ‘천곡황금박쥐동굴’로 변경해 대외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권순찬 동해시 관광과장은 “이번 공사는 동굴 보존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며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미래 세대에게 천연자원을 훼손 없이 물려줄 수 있도록 동해시 시설관리공단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새롭게 정비한 천곡황금박쥐동굴 관리·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혁종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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