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스마트 경로당, 돌봄체계 연계 본격 운영 시작

디지털 기술로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건강관리 진행

디지털 격차 해소 및 건강 관리 활용 기대

원주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으로부터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에 선정돼 강원테크노파크 헬스케어융합혁신센터(원주)와 함께 스마트 경로당 플랫폼을 도입·구축해 관내 36개 경로당과 4개 종합사회복지관(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 원주종합사회복지관, 명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스마트 경로당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스마트 경로당 및 복지관 40개소에는 다양한 여가 활동은 물론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비대면 화상 교육 장비와 어르신들의 일상적 건강관리 및 자기 주도적 모니터링이 가능한 비대면 건강 측정 장비 도입이 완료됐다.
지난 7월 12일 원강수 원주시장의 인사말과 함께 스마트 경로당 비대면 화상 교육이 경로당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원주시는 같은 날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유사 사업들은 대부분 구축 이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며 반짝 운영 후 사장됐다.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은 디지털 격차가 큰 만큼 디지털 기기의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 성공적으로 정착·운영되는 경우가 극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원주시 스마트 경로당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면밀한 검토를 통해 사업을 추진했다. 시 정보통신과는 시 경로장애인과와의 적극협력 행정체계를 기반으로 스마트 경로당이 돌봄체계에 녹아들 수 있도록 추진했다. 시 경로장애인과는 시니어 일자리 사업 연계를 통해 각 경로당에 관리 매니저를 배치,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반 프로그램 이용에 어려움 없이 꾸준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스마트 경로당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시는 이전부터 지역 사회 돌봄체계 안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는 원주시보건소,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 원주시니어클럽과 연계 협력체계로 지역 사회 밀착형 스마트 경로당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스마트 경로당은 강원도 첨단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강원테크노파크의 헬스케어융합혁신센터(원주)가 개인정보 보호와 ICT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운영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홍창희 원주시 정보통신과장은 “지역 사회 돌봄체계와의 유기적 연계와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극복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주시 경로장애인과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실의 적극협력 행정을 기반으로 스마트 경로당이 지역 사회 돌봄체계에 성공적으로 녹아들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강원테크노파크가 보유한 개인정보 보호와 ICT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철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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