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독서권 보장과 문화 향유를 위해, 각기 다른 청년들이 힘을 합쳤다.
청년문화기획단 천재지변은 시각장애인 독립도서 이메일링 서비스 ‘메일 데이지’를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천재지변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를 목표로 다양한 문화기획, 이를 실행으로 옮기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시각장애인 사진전시회 ‘심(心)봤다’, ‘심(心)봤다 프로젝트’, 시각장애 관련 카드뉴스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의 문화항유를 위해 노력해온 이들은 시각장애인이 도서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점을 반영해, 주기적으로 도서를 파일 형태로 변환해 제공하는 ‘메일 데이지’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했다. 메일 데이지는 시각장애인 독립도서 이메일링 서비스로, 매주 다른 독립작가의 글을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이메일로 발송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해당 파일은 ‘데이지 파일’ 형식으로 글을 전송돼 쉽게 독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지 파일은 시각장애인용으로 개발된 음성도서 파일로 텍스트 청취가 가능하고, 점자 파일로도 전환이 가능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형식이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독서할 수 있고, 독립작가는 불법 공유와 복제를 방지해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천재지변과 13명 이상의 독립작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작품의 장르와 주제를 다양하게 구성해 폭 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프로젝트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전자우편(cho_e0104@naver.com)을 통해 연락처와 개인 전자우편 주소를 발송하면 시각장애인 누구나 도서 파일을 받아볼 수 있다.
“시각장애인도 쉽게 독서하자”
청년문화기획단 천재지변, ‘메일 데이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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