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올해 첫 SFTS 감염병 환자 발생

원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원주에 거주하는 A(61·여)씨는 입원 전 집 주변 풀숲에서 봄나물을 채취했다.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이 있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난 23일 환자의 검체를 검사해 SFTS 양성 판정을 내렸다.
지난해 강원도에서는 이병에 걸린 30명의 환자 중 6명이 사망했다.
SFTS는 주로 4~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후 발병한다.
40도가 넘는 고열, 피로, 식욕저하, 복통, 두통, 근육통,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 등을 나타낸다.
감기나 소화기 질환 증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로 출혈성 소인(혈뇨·혈변 등)이 발생하거나 근육통, 의식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과 다발성 장기부전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감염병은 2012년에 강원도에서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사망자의 사망 원인이 SFTS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라는 확진 판정은 2013년에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2013년부터 이 질환을 법정 제4군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했다. 치사율은 12~30%이고 백신이 없다는 점이 막연한 공포심을 들게 한다.

이인동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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