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학부모연합회, “태백특수학교 이사회 즉각 해체” 요구

태백특수학교 공립화·관련자 엄중 처벌도 촉구


◇ 10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주시학부모연합회 등 19개 시민사회단체가 태백특수학교의 이사회 해체 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원주시학부모연합회는 10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태백특수학교 사안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통해 태백특수학교 이사회의 즉각 해체와 공립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강원도학부모연합회와 원주시학부모연합회 등 19개 참여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태백특수학교 성폭력사건 발생 100일이 다 되어가지만 납득할만한 재발방지대책과 가해자들에 대한 처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내 18개 시군과 각 지역 학부모들은 이번 사안이 잊혀지지 않고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동릴레이 성명을 통해 한목소릴 낼 것”이라며 “도교육청과 태백특수학교가 침묵하는 사이 새롭게 드러난 성폭력사건이 3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때문에 특정지역 특정학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알려주는 것”이라며 “태백특수학교 성폭력 사건의 재발방지와 새롭게 드러난 성폭력 사건은 우리 학부모와 국가기관이 예의주시해야 할 국민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태백특수학교의 학내 성폭력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심각성에 공감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 국민이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제대로 된 교육과 국가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태백특수학교의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 태백특수학교 공립화 및 이사회 총 사퇴, 동해특수학교 설립 등을 촉구한다” 며 “도교육청이 14일 발표할 감사결과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부모연합회는 도교육청에 ▲태백특수학교 국·공립화 및 이사회 즉각 해체 ▲태백특수학교 기숙사의 조속한 정상화 ▲전 학교 체육시설 CCTV 설치 의무화 ▲동해특수학교 설립 ▲관련자 철저한 수사와 엄중처벌 등을 촉구했다.

최호철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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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