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우울증 환자 3년간 10% 늘었다…서울 ‘강남·관악·송파구’ 최다

취업난 반영한 현상 등 미래 불안감 크게 작용 풀이

최근 3년간 우울증을 앓는 20대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송파구병·보건복지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20대 환자가 2013년 1만2천545명에서 2014년 1만2천638명, 지난해 1만3천824명으로 증가했다. 3년간 10% 늘어난 수치다.
남인순 의원은 “취업난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결혼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 된다”고 전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선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에 이어 대인관계와 내집 마련, 취업, 꿈까지 내려놓은 ‘7포세대’라는 용어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전국 자치구별로는 강남구(1천101명), 관악구(969명), 송파구(948명)가 전국에서 20대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남인순 의원은 “올 상반기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0.8%로 1999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며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에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층 정신건강을 위한 사회복지적 지원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의 역할이 다각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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