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맵을 활용한 교통약자 이동경로 서비스
행정안전부는 카카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손잡고 8일부터 카카오맵에서 전국 도시철도 1천107개 역사의 교통약자 이동 및 환승경로, 편의·안전시설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카카오 맵 서비스는 2018년 상반기부터 행정안전부가 국토교통부, 카카오 등 민·관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추진한 성과다.
제공되는 정보는 카카오 맵에서 서울역, 용산역 등 역사명을 누르면 나오는 각 역사정보 내의 ‘교통약자정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 화장실, 수유시설, 휠체어 리프트, 전동휠체어 충전 등 편의시설 위치뿐만 아니라, ‘교통약자 이동경로 안내’ 버튼을 누르고 시작 지점과 끝 지점을 설정하면 철도역사 도면을 바탕으로 출입구와 환승이동 경로 등 단계별 이동 및 환승경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1번 출구와 2번 출구 등 각 역사별 출구정보 메뉴에서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휠체어 리프트의 구비 여부가 표시되어 교통약자가 어느 출구를 이용하면 편리할 지를 사전에 손쉽게 살펴볼 수 있다.
이번에 서비스를 개시하는 역사정보는 지난 11월 22일 철도시설공단이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공개한 역사정보를 바탕으로 카카오 측이 개발하게 됐다.
향후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산업정보센터)에서 정보관리를 담당해 안정적인 정보 공개 및 정보의 관리, 신규역사의 정보 추가 등이 상시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장애인이 도시철도역에서 환승할 경우 비장애인보다 10~20분가량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번 이동경로 안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이러한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더 많은 지하철·길 안내 관련 서비스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 이재영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작지만 실용성 높은 공공서비스 분야를 지속 발굴하고 관련 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 이라며 “이번 모바일 교통약자 이동 및 환승 정보 서비스가 쉽게 널리 이용될 수 있도록 현장 체험단을 구성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