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가 9일부터 2박 3일간 ‘교남 소망의 집(서울시 강서구 소재)’ 26명의 원생들을 부대로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울 ‘교남 소망의 집’은 1982년 지적장애인들의 치료 및 요양을 위해 설립된 사회복지 기관으로, 부대는 지난 2000년 ‘교남 소망의 집’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세월호 사건이 있었던 작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여름캠프를 지원해주며 원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해주고 있다.
9일 오후, 장병들의 환영을 받으며 함대에 도착한 교남 소망의 집 원생들은, 캠프기간 동안 1:1 도우미로 선발된 장병들과 첫 만남을 가진 뒤 장병들의 안내와 함께 입소식 및 함대소개영상을 시청했다. 이후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함대 군악대의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일 오전, 벽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묵호항 논골담길 견학으로 일정을 시작한 원생들은 오후에는 시원한 바다와 모래사장이 펼쳐진 망상 하계훈련소를 방문해 장병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겼다. 특히, 1함대는 언어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원생들을 지원하고자 자원봉사 장병 30여명을 도우미로 참가시켜 2박 3일간의 여름캠프 기간 동안 함께 생활하며 원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각별한 보살핌을 베풀어 원생들에게 따뜻한 정과 감동을 느끼게 했다.
여름캠프 기간 동안 도우미 장병으로 봉사한 강민석 상병은 “즐거워하는 원생들의 모습에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며 “불편한 몸으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들을 보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황규인(55세) 소망의 집 원장은 “1함대 장병들 덕분에 우리 원생들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며 “17년간 한결같이 도움을 베풀어주는 해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해군 1함대, 17년을 한결같이…장애인에게 ‘추억’ 선물
2박 3일간 서울 ‘교남 소망의 집’ 원생 초청 여름캠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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