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수어방송’ 시범 성공…드라마, 예능도

◇ 수어통역방송 캡쳐화면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이대섭, 이하 농아인협회)는 지난 8월부터 청각장애인을 위해 송출을 시작한 스마트 수어방송이 뉴스뿐만 아니라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시범방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 수어방송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원격 송출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것으로 시범방송에 참여 중인 KBS의 협조로 요즘 가장 많이 시청하고 싶은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시청률 41.2%, 30회),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를 원격 송출했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스마트 수어방송서비스 시험방송 4년 만인 지난 8월 2일에 국내 최초로 별도의 스튜디오에서 실시간으로 수어방송을 촬영하고 JTBC로 원격 전송하여 ‘뉴스룸’ 프로그램의 수어방송을 송출하는데 성공한 바 있으며, 매주 수요일에 스마트수어방송이 방영되고 있다.
하지만, 청각장애인들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수어통역 방송을 요구하고 있어 한국농아인협회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주말드라마(황금빛 내인생),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 프로그램에 한국수어통역을 지원하고 실시간 청각장애인 모니터링을 통해 원격 송출에 대한 품질 검증절차를 거쳐 시범방송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다수의 청각장애인들은 한국수어를 제1언어(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어 청각장애인 모니터링 참가자는 “이번 스마트 수어방송 시범방송을 통해 방송화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는 “청각장애인의 요청에 따라 내년에는 지상파방송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에서 제공되는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스마트수어방송이 서비스되기를 기대한다며 2019년에 예정된 상용화 서비스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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