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운명이야기] 재미로 보는 경자년 소사(小史)

2020년은 금(金)의 기운과 수(水)의 기운이 가득한 한 해입니다. 경자(庚子)년의 천간에 위치한 ‘경금(庚金)’과 지지의 ‘자수(子水)’가 냉정하면서도 차분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분들에게 좋은 시기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자년에 발생한 몇 가지 주요 사건과 경자년생의 인물들에 대해 잠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220년은 중국 삼국시대 주인공의 한 명인 조조가 세상을 떠난 해입니다. 60년 후인 280년에는 중국 삼국시대의 한 축이었던 오나라가 멸망하게 됩니다. 400년은 왜구가 신라를 침략하여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군사 5만을 보내어 왜군을 물리친 해입니다.
520년은 신라가 지금의 법률이라고 할 수 있는 ‘율령’을 반포합니다. 1000년은 유럽에서 헝가리 왕국이 건국됩니다.
1360년, 고려가 서경을 수복하고 1차 홍건적의 침략을 물리칩니다. 고려를 침략한 4만 여명의 홍건적 중에서 살아 돌아간 자는 수천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1420년, 조선 세종대왕이 집현전을 설치하였습니다. 이후 집현전은 세종대왕의 뜻과 정책을 펼치는 데 지지 기반이 됩니다. 1660년, 영국에서는 찰스2세가 즉위하면서 왕정 복귀가 이루어집니다.
1840년, 중국과 영국 사이에 제1차 아편전쟁이 진행되던 시기입니다. 중국의 아편 단속을 핑계로 영국군이 침략하여 홍콩을 점령하고 자신들의 영토로 선포합니다.
1900년, 서울 종로에 처음 전등이 설치되고, 인천까지 시외전화가 개통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청나라 서태후가 서구 열강에 전쟁을 선포하였으나, 서구 열강의 연합군에 의해 베이징이 점령됩니다.
1960년, 대한민국 4대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개표 부정이 발생(3.15 부정선거)하고, 이후 4.19 혁명이 일어나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게 됩니다. 이후 윤보선 대통령 체제의 제2공화국이 출범하였습니다. 같은 해 중동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가 결성되었으며, 미국에서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당선됩니다.
경자년생의 유명 인물들을 살펴보면 독립운동가 조병옥 선생님, 일본 히로히토 천황에게 폭탄을 투척한 이봉창 의사, 프랑스의 작가 생텍쥐베리,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 프랑스의 미술가 로댕 등이 있습니다.

<자료: 산수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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