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 황지연못 소원 바가지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시 황지연못 소원 바가지에 지난 한 해 역대 최고액수의 동전이 모였다. 지난 한 해 소원 바가지에 모인 돈은 312만8천6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태백시가 소원 바가지에 모이는 돈을 공식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고 액수다. 기존 최고 액수는 2016년 281만30원이었다.
태백시는 2018∼2019년 2년간 소원 바가지에 모인 동전으로 향토장학금 630만원을 기탁했다.
황부자 전설이 전해지는 황지연못에는 황부자 상과 며느리 상이 설치돼 있다. 그 가운데에는 황지연못을 찾은 관광객, 시민 등이 소원을 빌면서 동전을 넣을 수 있는 소원 바가지를 만들어 놓았다. 황지연못에서의 동전 던지기는 오래전부터 이뤄져 왔다.
태백시는 소원 바가지에 모이는 금액이 커지자 2011년부터 동전을 수거해 불우이웃 성금 등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첫해인 2011년 한 해 동안 모인 동전은 153만원이었다.
이 돈은 2012년 1월 희망 나눔 캠페인 성금으로 기탁됐다.
태백시 관계자는 4일 “올해도 더욱더 많은 사람의 소원이 이뤄지고, 소원 바가지에 모이는 돈으로 더욱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인동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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