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태원이 청각·시각 장애인을 위해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이솝우화’를 수화영상 도서와 점자 도서 등 2가지 형태로 개발·보급한다고 밝혔다. 청각 장애인용 수화영상 도서는 40편의 이솝우화 에피소드를 5∼10분 길이의 영상으로 각각 제작해 원하는 동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동화와 생태정보를 구연하는 수화통역사 2명이 참여했다. 또 음성 내레이션과 자막을 함께 보여줘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다.
시각 장애인용 점자 도서는 풀어쓰기 방식을 적용하는 점자의 특성상 모두 2권으로 만들었다. 풀어쓰기 방식은 음절을 자음·모음으로 나열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이솝’라는 단어를 점자 형식으로 표기하면 ‘ㅇ, ㅣ, ㅅ, ㅗ, ㅂ’이 된다.
점자 인쇄는 보편적인 방식인 천공 방식을 사용했으며, 점자와 일반 글자를 혼용했다. 이번 발간물은 다음 달 초부터 전국 장애인 도서관과 청각·시각 장애인 단체 등에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수화영상도서에 쓰인 영상은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 또는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www.nld.nl.go.kr)에서 31일부터 볼 수 있다.
최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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