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보다는 화합’ 2017년 스페셜올림픽 19일 개막

오스트리아에서 107개국 2천700여명의 선수 참가

‘전세계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2017년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19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의 플라나이 스타디움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107개국 2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플로어하키, 플로어볼, 스노슈잉, 스노보딩,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틱슈팅 등 총 9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한국은 스틱슈팅과 플로어볼을 제외한 7개 종목에 6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개막식 경기장에는 1만5000여명의 관중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하 사절단도 화려했다.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는 스페셜올림픽 각 지역 발달장애 선수 대표인 글로벌 메신져들과 슐라드밍 시립 합창단, 라이브아트(LIVE ART) 재단 소속 학생들과 함께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제이슨 므라즈가 지원하는 라이브아트재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다. 독일의 국민가수 헬레네 피셔, 오스트리아 가수 로즈 메이 알라바,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나 마리아 카우프만 등도 이번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이 밖에도 개막식에는 샬린 위트스톡 모나코 공주, 전 NBA 선수이자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 이사인 디켐베 무톰보, 피겨 스케이터 미셸 콴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이 함께 자리해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한국 선수단은 개막식장을 꽉 채운 관중들의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나경원 강효상 심재철 등 국회의원과 김용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병덕 스페셜올림픽 동아시아본부 지도자회의 의장, 이형호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 실장 등도 오스트리아 현지를 방문 해 선수들과 입장 퍼레이드를 함께 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나경원 국회의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은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도전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말미에는 성화 ‘희망의 불꽃’이 어두웠던 오스트리아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혔다. 장애를 초월한 통합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희망의 불꽃도 함께 피어올랐다. 하나 된 열정으로 시작 된 이번 대회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최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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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