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20년까지 의료원 부채 절반 이하로 줄인다

‘의료원 채무관리 5개년 계획’ 수립…5년간 383억원 상환

강원도는 ‘의료원 채무관리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이익이 발생하면 우선 누적부채를 상환해 2020년까지 50%를 감축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5개 의료원의 누적부채는 763억원에 이르며 2020년까지 5년간 383억원을 상환할 방침이다. 도는 5개 의료원의 당기손익을 매년 약 85억~100억원으로 전망하고 이 중 85%가량(매년 약 73억~85억원)의 부채를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누적부채를 조기 상환하지 않으면 이자비용 지출 등 재무 건전성 확보가 어려운 만큼 도는 이익 발생의 일정부분을 부채상환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또 채무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금리 이자비용과 체불임금을 우선 해결하는 등 채무 우선순위를 정해 상환할 계획이다.
도는 그간 적자가 이어지면서 부채가 누적되어 온 도내 의료원이 최근 시설장비 현대화와 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중앙정부·도의 적극적인 지원, 의료원의 자구노력으로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는 지난 2012년 의료원장 경영성과 평가제 실시에 이어 2013년 의료원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시설장비 현대화와 우수의료진 확보, 의료기관 평가인증에 나서 경영실적이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앞으로 정년연장과 대금결제 의무기간 단축 등 제도변경과 인건비 인상, 공공보건의료 확대강화 추세 등은 경영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채무관리 계획을 체계적이고 능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의료원 업무담당자 및 간부에 대한 채무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의료원별 채무상환 실태점검 등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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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