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실업팀 합동 창단식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29일 강원도에서 열렸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춘천 세종호텔에서 도청 직장운동경기부 내에 루지팀(3명)과 장애인 육상팀(3명) 합동 창단식을 했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대비한 동계종목 활성화와 비인기 종목 저변 확대와 장애인 선수 육성을 위해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실업팀이 합동 창단식을 한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청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창단한 강원도청 소속 루지팀은 코치 1명과 선수 2명으로 구성됐다. 조정명(26)과 정혜선(24)은 각각 국내 랭킹 1위의 국가대표 선수다. 도는 루지팀 창단을 통해 그동안 활용이 미흡했던 올림픽시설 사후 활용과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 등 평창올림픽 레거시 창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역시 감독 1명과 선수 2명을 구성된 도장애인체육회 소속 장애인 육상팀도 장애인 체육인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세계무대에서 국위 선양에 나선다. 국내랭킹 1위인 유용운(32)은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청각장애 원반던지기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병우(27)도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청각장애 400m에서 4위에 올랐다.
도는 장애인 체육 복지 차원에서 장애인 실업팀을 추가 창단할 계획이다.
한편 도에서는 종목별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하계 6개 종목(펜싱, 수영, 역도, 육상, 테니스, 체조)과 동계 4개 종목(봅슬레이, 스켈레톤, 빙상, 장애인아이스하키) 등 모두 10개 종목 91명으로 구성된 실업팀을 운영 중이다.
최호철 기자/newskw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