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강원도 재난안전 기능 강화해야”

재난안전실 조직 확대…예산 주도권 확보 주문

◇ 17일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강원도 재난안전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재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재난안전 기능을 강화해야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강원도 재난안전실에 대한 강원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실효성있는 재난 안전 기능을 담당할 조직 확대를 당부했다.
특히 조직 내에 있는 재난 상황실이 재난 상황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전파하는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하기에는 열악한 현실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식 직제도 아닌데다 직원 3명이 교대 근무하며 상황을 유지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담 책임자가 있는 조직으로 격상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능을 보완해야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원강수 강원도의원은 “언제, 어디서 재난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능동적인 대처는 절실하다. 재난상황에 대한 관리는 신속성이 담보돼야 한다” 며 “무엇보다 재난상황실의 상설 조직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재난관련 예산이 사업부서에 비해 후순위로 밀려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도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책임지는 조직인만큼 관련 예산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특히 내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전혀 반영하지 못한 지진대책 관련 예산은 도의회 심사 단계에서 반드시 확보하도록 노력을 당부했다.
안권용 강원도 재난안전실장은 “강원도 재난안전실이 강원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재난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선하고 관련 예산이 다른 부분보다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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