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은 국민에게 안전한 면허시험 주행연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13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뮬레이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실제 운전면허시험 환경을 구현한 ‘운전면허 시뮬레이터’는 강남, 도봉, 강서, 서부, 부산남부·북부, 대구, 인천, 울산, 용인, 안산, 대전, 전북 등 13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영 중이다.
시뮬레이터는 수동·자동 변속기 등 차량 기능을 실제처럼 조작 가능하고 현실감을 위해 시험코스와 도로를 실제와 가깝게 3D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장내기능시험의 경우 ‘직각주차 코스’, ‘돌발 상황 급정지’ 등 실제 시험 진행 과정과 동일하게 구성됐다. 연습 종료 후에는 채점표를 통해 본인의 연습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도로주행시험의 경우 각 운전면허시험장의 4개 코스를 모두 연습할 수 있다. 실제시험과 동일한 음성 지리안내 시스템도 설치돼 있어 도로주행시험 연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운영하는 ‘운전면허 시뮬레이터’는 사고 위험 없이 운전 주행 연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다. 특히 시험 준비자 및 초보 운전자에게 호평을 얻어 연간 9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용을 위해선 시뮬레이터를 보유한 운전면허시험장에 방문 후 비치된 사용법을 숙지하고 이용료 2000원(15분 이용)을 지불하면 된다. 이용료는 시뮬레이터 유지보수 및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에 사용된다.
현재 ‘운전면허 시뮬레이터’는 제1종·제2종 보통 면허에 한하며 향후 제1종 대형 면허, 제1종 특수 면허 등 전 종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면허시험처 관계자는 “시뮬레이터는 시간과 장소 문제로 운전 연습에 불편함을 느끼는 응시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가상공간이 주는 안정감을 통해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동 기자/newskw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