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2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7 오스트리아 스페셜올림픽 겨울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 출정식을 열었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은 3월 14일부터 25일까지 오스트리아 그라츠·슐라드밍·로무스·람사우에서 열리며 107개국 2천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날 행사에는 93명의 선수단 이외에도 고흥길 스페셜올림픽회장, 나경원 국회의원,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강효상 국회의원, 마틴 버커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영사, 서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임직원, 관계자, 선수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출정선언, 선수 단복 및 생활복 공개와 수여식, 영원아웃도어·유니클로·투어이천· 한국 AVL의 후원물품 전달식·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의 선물 전달식이 열렸다.
발달장애 아티스트로 구성된 ‘스페셜 앙상블’의 축하공연과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의 응원 메시지도 이어졌다.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승부보다는 최선을, 경쟁보다는 화합을 중시하는 선수단 여러분 모두가 진정한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선수들을 위해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한국 선수들이 써내려갈 장애를 초월한 감동의 드라마가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에 대한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국제경기대회로 1968년에 시작되어 4년마다 여름과 겨울 대회로 나뉘어 열린다. 1988년부터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승인을 받아 ‘올림픽’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2013년에는 평창에서 겨울 대회를 열기도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설상 4종목(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스노슈잉), 빙상 2종목(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 통합경기 1종목(플로어하키)에 93명의 선수단 (임원 10명, 선수 65명, 코치 18명)을 파견한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강화훈련을 실시했다.
최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