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패럴림픽대회 보치아 종목에서 정호원 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획득한 권철현 지도자(44세, 속초시장애인체육회)가 16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개최된 제9회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리우패럴림픽 수영 3관왕의 주인공 조기성 선수(22세,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는 특별선수상을 수상했다.
권철현 지도자는 지난 2005년 대한민국 보치아 종목의 간판 스타인 정호원을 발굴했으며,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추며 정호원의 리우패럴림픽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권철현 지도자는 “지난 17년간 보치아 지도자 생활을 하며 장애인선수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었고, 앞으로도 장애인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조기성은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3관왕(자유형 50, 100, 200m)을 차지하였으며, ‘패럴림픽의 박태환’이라 불리는 선수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2008년 처음 수영을 시작해 타고난 재능과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선수로 성장했다. 조기성 선수는 “이 상을 장애인체육을 더 많이 알리라고 주는 상이라고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소강체육대상’은 전 대한체육회장 소강 민관식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2009년 처음 제정되었으며, 시상은 본상 및 일반 부분으로 나뉜다. 본상 부문에는 한국 체육발전에 기여한 체육인을 대상으로 공로상, 지도상, 언론인상, 최우수남·여선수상을 시상하며, 일반 부분에는 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특별한 공로가 있는 체육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
▲공로상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지도자상 △권철현 (속초시장애인체육회 전임지도자) ▲언론인상 △김경호 (경향신문 스포츠부 부국장) ▲최우수선수상(남) △이주형 (사격, 청주 운동중학교) ▲최우수선수상(여) △김보경 (근대3종, 부산 체육중학교) ▲특별선수상 △박상영(펜싱,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기성(장애인수영, 리우패럴림픽 3관왕)
최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