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탄은행, 올해 전국 첫 재개식

27일 오전 속초 청초생활체육관에서…‘연탄 지원 시작’

속초연탄은행 27일 오전 11시, 속초 청초생활체육관에서 제20회 속초연탄은행 재개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개식은 올해 전국 연탄은행 중 처음으로 개최됐다.
속초연탄은행은 이날 재개식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의 연탄 지원 시작,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행사는 식전 행사와 기증식을 비롯해 행사에 참석한 지역 내 7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재개식을 맞이해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속초해양경찰서에서 속초연탄은행에 850만원 상당의 연탄 1만장을 기증했다. 이어 이병선 시장과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행사 종료 후 속초해양경찰서 직원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했다.
또한 ▲속초성결교회(연탄 10,000장, 850만원 상당) ▲재경속초포럼(현금 500만원) ▲정연건설, 연탄나눔봉사회(각 연탄 1000장, 각 85만원 상당) 등이 행사에서 기증에 동참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속초연탄은행 김상복 대표는 “지난 19년간 한결같이 후원과 봉사활동을 펼쳐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며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변함없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선 시장은 “기후 위기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힘든 겨울이 될 것으로 우려되지만, 사랑의 연탄 나누기를 통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이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속초연탄은행은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전국협의회 제9호점으로 저소득층에게 난방비와 쌀 등을 지원해 소외계층의 가정을 보호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05년 5월에 설립된 기관이다.

박혁종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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