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국 최초 공공 이불빨래방 운영…돌봄서비스도 제공

‘희망을 담는 빨래 바구니’ 폐광지역 전역 확대

◇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사업의 강원도 폐광지역 확대를 위해 11일 강원도청에서 보건복지부, 강원도 공기업, 강원랜드 희망재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민간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 복지, 그린뉴딜 융합 사회복지서비스형 일자리 사업’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강원도는 노인과 취약계층의 이불빨래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공공 이불빨래방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공공 이불빨래방은 이불빨래 수거와 세탁, 세탁된 이불 배달은 물론 각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생필품이나 상비약도 배달하고 사회복지사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사업 운영을 위해 도는 이날 도청에서 보건복지부 등 협업기관들과 ‘일자리&복지&그린뉴딜 융합 사회복지서비스형 일자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시군이 빨래방 설치 장소를 제공하면 강원랜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기업들은 시·군당 2억원의 설치비를 지원하게 된다.
빨래방에 근무할 노인들의 근무지침 제작과 교육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맡고 인건비는 보건복지부에서 매년 7억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삼척시 도계읍에서 지난해 3개월 동안 시범운영한 것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5개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신체활동이 가능한 노인들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등을 지원하는 노-노케어 사업으로, 거동이 불편한 지역 노인들의 대형 침구류를 무료로 수거해 세탁과 건조, 배송하는 업무를 맡아 폐광지역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계획됐다.
또한 향후 빨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 조사 후 간단한 집수리까지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생필품 구매 대행과 이동 편의점을 운영해 독거노인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통합 생활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사업인 만큼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 고 밝혔다.
고광필 강원랜드 희망재단 본부장은 “새로운 모델의 노인 일자리 발굴을 위한 강원랜드 희망재단과 관내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올해 더 사업이 확대돼 기쁘다” 며 “폐광지역 내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 발굴과 확장에도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박혁종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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