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장애인체육회 정호원 선수(BC3)가 경기를 하고 있다.
강원도장애인체육회가 설립 12년 만에 최초로 직장운동경기부 보치아 실업팀을 창단했다.
경기도와 충남장애인체육회에 이어 전국 3번째다. 도에 유일한 보치아 실업팀이 만들어짐에 따라 향후 시·군 기초단체 종목 활성화에 기반이 될 전망이다.
강원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 없는 강원도를 만들고 장애인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치아 실업팀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현 국가대표 코치인 이문영 감독과 김승겸 코치(현 국가대표 트레이너), 신인 선수 맹연호와 정호원·서현석(이상 현 국가대표) 등 총 5명이다.
이번 실업팀 창단의 가장 큰 특징은 비장애인과 엘리트 선수들 간 ‘차별없는 동등한 대우’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전례가 없었던 동일 급여 지급으로 비장애인 실업팀 운영지침을 동일하게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문순 지사의 의지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인 선수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와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위해 강원도와 강원도장애인체육회는 약 7개월간의 창단 계획을 거쳐 출범했다.
창단식은 11일 오전 11시 춘천 세종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열렸다.
김도경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보치아 경쟁력 강화와 우수선수 유출 방지를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며 “2021년까지 총 3개 실업팀 창단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호철 기자/newskw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