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Pokemon Go) 성지가 된 속초시와 포켓몬 고 게임이 가능한 고성·양양군이 ‘포케코노미(Pokeconomy)’ 특수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포케코노미는 포켓몬 고의 경제적 효과 기대를 나타내는 포켓몬 고와 이코노미의 합성어인 신조어다.
포켓몬 고 열풍이 반가운 것은 해수욕장 개장 후에도 장맛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피서지 상경기가 얼어붙는 시점에 때마침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속초시가 성지로 급부상하자 이병선 속초시장은 태초 촌장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포케코노미의 최대 수혜를 얻고 있다.
22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시는 산, 바다, 호수 온천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관광지다. 포켓몬 고의 포켓몬(괴물 캐릭터)은 속초의 주요 관광지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출현해 게이머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속초시는 게이머들이 최대한 편한 조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포켓몬 고 전략지원사령부’를 성수기가 끝나는 8월2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게이머들이 몰리고 있는 청초호유원지 엑스포타워와 속초해수욕장에서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이곳 등 여러 곳에서 130개의 스마트폰 충전서비스를, 시외·고속버스터미널과 엑스포타워 등에는 무료 와이파이(무선인터넷망 WiFi)를 제공하고 있다.
유명 개그맨을 섭외해 게임 실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유튜브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홍보함으로써 속초관광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도 세웠다.
속초시립박물관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포켓몬 30마리 이상을 포획하고 속초를 배경으로 포켓몬 고 게임 실행 인증사진을 본인 계정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포스팅한 조건에서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시를 찾는 포켓몬 고 트레이너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체계를 갖춰 안전하고 신명나는 놀이문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케코노미 특수를 잡아라’
속초 등 동해안 북부권 지자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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