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빈곤율 ‘OECD국 중 최고’

노후대비 미흡 등 영향… 45% 달해

10명 중 3명 청소·경비직 재취업

◇ 자료사진

65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3명은 은퇴 후 청소·경비직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DB미래전략연구소 ‘고령자 고용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 분석 결과 고령층의 직종별 고용보험 신규취득자는 청소·경비가 31%로 가장 많았다. 특히 50세 이상 재취업자 중 직전 고용 기간이 5년 미만인 경우 대부분 청소·경비업종에 재취업했다. 이는 고령자 취업지원 시스템 부족 등 제도적 요인과 전문직 고부가가치 직업에서의 고령 근로자 고용 기피가 원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노후 대비가 미흡한 가운데 조기 퇴직과 저생산성 일자리로의 재취업 때문에 65세 이상 빈곤율은 2015년 45.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OECD 평균 65세 이상 빈곤율은 13%에 그친다.
양서영 연구원은 “점진적 정년연장과 고령자 고용 인센티브 확대로 주된 일자리에서의 근속기간을 늘려야 한다”며 “또 고령자 대상 직업훈련지원 확대, 신규 고령자 일자리 확보를 위한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육성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죽희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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