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학교 이사장 인순이 “배려· 배움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

가수 인순이씨가 18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배움의 공동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순이씨는 홍천군 옛 용수분교 부지에 해밀학교 신축교사 준공식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밀학교 이사장인 인순이씨(본명 김인순)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서로 도와주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축교사 준공식에는 최문순 도지사, 황영철 국회의원, 노승락 홍천군수, 김성근 강원도의회 부의장, 신동천 도의원 등 해밀학교의 유관기관 관계자 및 후원자,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해밀학교는 지난 2013년 4월 가수 인순이가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교육을 위해 홍천에 설립한 곳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입학금, 분납금, 기숙사비, 급식비 등 장학금지급을 통해 무상교육한다.
신축교사는 총 17억1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6400여㎡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216㎡)로 지어졌으며 교실, 다목적실, 회의실, 식당 등이 조성됐다. 현재 해밀학교에는 7개국 20여 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학력인정을 받기 위해 강원도교육청에 대안학교설립계획서를 제출했다. 학생들은 주5일제 수업으로 국어, 영어, 수학 외에 농사, 수영, 미술, 공예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체험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학교를 설립할 때 관내 지역주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 줘 자리를 잡게 됐다” 며 “사립학교를 세우는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준공이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함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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