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뿌리정신 효, 세계화 써달라”

권혁승 원로 언론인, 강릉문화재단에 1억 원 쾌척
백교문학상·사모정 공원 조성 등…사재 털어 효 문화 선양사업 헌신

◇ 서울경제신문 사장을 지낸 원로 언론인이자 수필가인 권혁승(85·왼쪽) 백교 효문화 선양회 이사장이 17일 백교문학상 시상금 등 효문화의 선양을 위한 기탁금 1억원을 최명희(강릉시장) 강릉문화재단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 발행인 사장, 한국일보 편집국장·논설위원을 역임하는 등 평생을 언론계에 몸담아온 권혁승(85) 백교 효 문화 선양회 이사장이 17일 효문화의 선양을 위해 1억원을 강릉문화재단에 기탁했다. 권 이사장은 10년 전부터 강릉의 고향 마을인 핸다리마을에 사모정(思母亭) 공원을 조성해 강릉시에 기증했다. 그는 또 효 사상을 함양하기 위해 ‘백교문학상’을 제정해 8년간 시상해왔으며 ‘사친문학(思親文學)’지를 발간하는 등 효 문화 선양 사업에 헌신해왔다.
효 사상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해에는 ‘세상의 빛, 어머니 사랑’이라는 영문 책을 만들어 세계 65개국, 130개 국립 및 대학 도서관에 비치해 열람하도록 했다. 오는 7월1일에는 강원도 내 중·고등학생의 ‘부모님을 그리는 시 낭송대회’를 강릉문화재단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권 이사장은 “효문화는 우리 정신문화의 뿌리”라며 “효 사상 세계화의 발원지인 강릉의 효 사상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져 문화올림픽으로 성공 개최되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탁금은 백교문학상 시상금 등 효문화 선양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최명희 강릉문화재단 이사장은 “출향한 분 중 사재를 털어 강릉 문화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권 이사장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우리 정신문화의 뿌리인 아름다운 효 사상이 체계적이고 지속해 전승 발전될 수 있도록 ‘사친문학상’ 관리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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