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평창군지회(지회장 박수근) 소속 회원 10여명은 핸드벨 연주와 함께 재활의지를 다지고 동료끼리 정을 나누는 등 즐겁게 여가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앙상블’이란 핸드벨 연주팀을 결성해 매주 1회 협회에 나와 전문강사로부터 지도를 받아가며, 실력을 키워오고 있는데 지난달 춘천 소재 강원도창작개발센터에서 도지부 주최로 개최된 프로그램 발표회에 출연, 8개월 간 연습해온 ‘사랑으로(해바라기)’를 연주해 청중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앙상불 팀 대부분은 중도에 시각장애를 입어 실의에 빠져 외부 활동도 주저하고 있었지만 협회의 권유로 핸드벨 연주를 하면서부터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었고, 같은 처지의 동료들과의 교류를 지속하면서 삶의 희망과 의지를 새롭게 다질 수 있었다.
평창지회 핸드벨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재정지원으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중앙회를 통해 강원도지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중도시각장애인재활지원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박수근 평창지회장은 “외로움과 고립감 속에서 살아가던 시각장애인들이 프로그램 참여로 밝은 모습을 되찾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게 된다” 며, “중도시각장애인재활지원센터 사업이 더 활성화되어 더 많은 중도시각장애인들이 조기에 발굴되어 밝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지부에서 수행 중인 중도시각장애인재활지원센터 사업은 원주, 홍천, 횡성에서도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의 중도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조기 발굴과 상담, 맞춤형 재활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도지부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이 조기에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재활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이 주변에 있다면 지역에 상관없이 연락(033-262-1996)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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