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장애인 살만한 도시인가?” 토론회 개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춘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춘천시의회(의장 김주열)와 춘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학수)는 30일 오후 춘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춘천, 장애인이 살만한 도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에 나선 김은석 사회적기업 봄봄 대표는 “당장의 시설편의적, 행정복지적 정책 생산과 확대에만 귀결되는 장애인 정책이 아니라 장애인 당사자의 자립생활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과 이를 지원하는 행정·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유지훈 춘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설립 운영위원은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려고 전화를 하면 보통 30분을 기다리고 오전 9시 이전에는 2대만 운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더 심각하게도 (본인에게 중증 장애가 있다) 비 오는 날은 우산조차 들 수 없어 비를 맞으며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장애인콜텍시는 주간운영을 해오고 있고 밤 9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비상당직을 서면서 병원이나 긴급 상황일 때 예약돼있는 운행을 시행하고 있다” 며 “이러한 근무여건 때문에 오전 7~10시까지 12대가 모두 운행되기 힘들다. 12대를 운영하려면 운전기사를 배로 늘려야 되는 부분도 있고 시·청각장애인들도 이용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김주열 춘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이원규·한중일·남상규·박순자·변관우 시의원이 참석했으며 조현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실장, 양영희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 김용섭 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 유지훈 춘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설립준비위원회 운영위원의 발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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