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민들의 발이 될 ㈜춘천시민버스가 첫 시동을 걸었다. ㈜춘천시민버스는 17일 오후 승무원,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 용역업체,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춘천 유일의 시내버스 업체인 대동운수와 대한운수가 합병한 법인인 ㈜춘천시민버스의 자산규모는 총 15억원이다. 법인명과는 별도로 버스 이름을 지어 브랜드화하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동운수와 대한운수는 각각 1967년과 1971년에 설립됐다. 이후 1972년 대동운수와 대한운수는 공동으로 운수협정을 인가받았으며 1973년 대진운수 16대를 추가로 인수받아 총 33대로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8년 1월 경영난으로 인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같은 해 10월 인수합병을 통한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아 올해 1월 회생업무 절차를 종결하고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회사를 인수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버스는 시민들이 가장 애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라며“앞으로 ㈜춘천시민버스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올해 9월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인동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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