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오르면 1인당 10원씩, 연간 최대 1천만 원의 후원금이 적립되는 천사 기부 계단이 원주역에 설치됐다.
원주시가 주최하고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원주역 천사기부계단 준공식이 20일 오후 원주역 광장에서 열렸다. 원주역 천사기부계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설치비 5천만 원을 지원하고, 한국철도공사 원주관리역이 설치장소를 무상 제공했다.
원주역을 이용하는 시민과 방문객에게 시민 서로 돕기 천사운동을 널리 알리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4개 기관이 작년 12월 협약을 하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참여 기관은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철도공사 원주관리역,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 등이다. 천사기부계단은 상·하행선 각 길이 20.9m, 높이 6.6m의 42개 계단으로 돼 있다.
이 계단을 오르면 1인당 10원씩, 연간 최대 1천만 원까지 후원금을 적립할 수 있다.
천사기부계단 이용자가 많을수록 적립금도 많이 쌓인다.
계단 아랫부분의 센서가 이용자를 자동 인식해 카운팅이 되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들의 후원금으로 적립된다. 적립 후원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을 위해 쓰인다.
조종용 원주시장 권한대행은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고 에너지 절약까지 할 수 있는 1석 3조 효과의 천사기부계단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최호철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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