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2일 오전 발달장애 주간활동 서비스도입을 촉구하며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2일 “발달장애인이 주간에도 활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원을 보장하라”며 청와대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부터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가 시행되면 정부의 무성의한 계획에 가족들은 분노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활동 지원서비스 이용자 중 발달장애인이 절반에 육박한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주간 활동 서비스 제공 시간은 단축형은 하루 2시간, 기본형은 하루 4시간에 불과해 정부가 말한 의미 있는 활동 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책은 최 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 대책, 농·산·어촌에 거주하는 장애인에 대한 대책 등도 전무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부모연대 소속 60여명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진입을 시도해 이를 막는 청와대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2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연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1시간가량 기습 시위를 벌인 이들은 정오께 청와대 관계자에게 서한문과 면담요청서를 제출한 뒤 농성을 해제했다.
최죽희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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