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120.7㎞ 전 구간 레일 연결 완료

연말 개통시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 12분 소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개통을 준비중인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에 이르는 동서 횡단 철도 궤도가 하나로 연결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9일 원주∼강릉 철도 전 구간에 대한 궤도연결을 모두 완료하고 강릉역에서 레일연결식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1월 노반공사가 완료된 데에 이어 이번에 궤도연결까지 마무리되면서 원주∼강릉 120.7㎞를 포함해 인천국제공항∼강릉 277.9㎞ 전 구간이 하나로 이어지게 됐다. 이로써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간 동안 외국인 선수단과 관광객들의 수송을 책임질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이 연말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정에 진입하게 됐다.
원주∼강릉간 철도가 개통되면 당초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5시간 47분(무궁화호 기준)에서 1시간 12분으로 단축된다. 최고속도 250㎞/h의 고속열차가 다니게 될 원주∼강릉 구간에는 궤도틀림이 거의 없고 비산먼지 발생이 적은 콘크리트 궤도가 적용되돼 안전성이 높고 환경적으로도 우수하고 유지보수도 용이하다. 또한 전 구간이 이음매 없이 하나의 연속레일로 이어져 있어 열차 통과 시 외부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뛰어나다.
2.8㎞ 길이의 강릉터널에는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콘크리트 도상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인 프리케스트 슬랩 트랙 공법으로 궤도를 부설함으로써 거푸집 설치·철근 조립·레미콘 타설 등 작업이 손쉬워지면서 공기와 사업비가 대폭 줄어들었다.
특히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실용화에 성공한 ‘KR형 레일체결장치’를 활용함으로써 궤도자재 국산화율 100%를 실현했으며, 이로써 완전한 기술 독립과 151억 원에 육박하는 외화 절감 성과를 거두어 해외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총사업비 3조7천614억 원이 전액 국고에서 지원된 원주∼강릉 복선전철 사업은 터널 75.8㎞(63%), 토공 34.3㎞(28%), 교량 10.6㎞(9%)으로 구성돼 있다.

최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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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