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원주 전철 문막역 설치 정부·국회에 건의

원주시의회 곽희운·조창휘 의원…지역 주민 반발

경기 여주시에서 원주시를 잇는 여주~원주 단선전철 노선에 문막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원주시의회는 여주~원주 전철 문막역 신설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조정식 국회 교통위원회 위원장에게 발송했다고 28일 밝혔다.
건의안에서 곽희운·조창휘 원주시의원은 “여주~원주 간 수도권전철은 문막읍을 경유하지만 시내와 동떨어진 산악지를 터널로 통과하게 계획돼 있고 역사 건립계획 조차 없다” 며 “수도권과 강원권이 동반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문막역이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3년 완공을 목적으로 한 여주~원주 전철사업은 국가 동서간선철도망 구간 중 유일한 단절구간인 여주~서원주를 이어주는 21.9㎞ 노선으로 정차역 없이 달린다. 여주~원주 전철사업이 확정되면서 지역주민들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노선이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북쪽의 산악지역에 조성된다는 소식에 지역주민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곽·조 의원은 지난해 개통한 성남~여주 전철과 비교하며 “성남~여주 전철은 무려 10개의 역이 건립됐다. 이는 5.7㎞ 마다 역 하나가 건립된 것”이라며 “문막읍은 6개의 산업단지가 있고 부론산업단지가 조성중이며 화훼관광단지, 골프장, 휴양단지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환 문막읍전철유치위원회 수석위원장은 창립총회에서 “문막을 역 하나 없는 통로로 사용하겠다는 것은 강원도 관문인 원주의 첫 번째 통로인 문막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며 수도권만을 위한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측은 문막읍 시가지를 경유할 경우 노선 길이와 이에 따른 사업비가 증가함에 따라 문막역 신설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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