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정신건강 의료취약지 문제 해결 나섰다

속초보광병원과 업무협약…정신건강의학과 운영

속초시는 속초보광병원과 지난 2월 체결한 ‘설악권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 의료 인프라 구축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지난 3일부터 속초보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운영이 시작됐다.
최근 지역사회 내 정신질환 진료 환자는 급증하고 있으나 정신건강의학과 인력 및 시설 인프라 부족으로 적시에 치료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가족 간 단절 및 끊이지 않은 사건 사고 등으로 지역 주민들 간의 마찰을 넘어서 여러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번 속초보광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전문의 1명을 포함한 외래진료 및 개방·폐쇄 병동 17개 병실 78개 병상을 개설했으며, 이로 인해 3개월 이상 외래진료 대기를 한다거나 입원 병동 부재로 강릉·춘천으로 원정 입원을 해야만 하는 정신건강 의료취약지로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전문의 1명을 추가 확보할 예정으로 이번 정신건강의학과 개설은 속초시를 넘어 설악권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 및 정신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병선 시장은 “지역 내 정신과 의료 인프라 확보로 지역주민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 속초보광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정신질환자를 위한 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하여 속초를 넘어 설악권 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