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패럴림픽 대표단, 눈 맞으며 입촌식


◇ 북한 선수단이 인공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 박은수 선수촌장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평창선수촌에 입촌했다. 북한 선수단은 평창선수촌 내 국기광장에서 눈발이 간간이 날리는 가운데 중국, 우즈베키스탄 선수단과 합동 입촌식을 치렀다.
이날 입촌식에는 선수단장인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노르딕스키에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로 출전하는 마유철, 김정현과 참관인 선수 4명, 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입촌식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입장했다.
정현 단장이 맨 앞에서 대열을 이끈 가운데 참석자들은 인공기를 흔들었다. 입장이 끝나자 박은수 선수촌장이 나와 각국의 대표단을 환영하는 인사를 했다.
북한 선수단 대표로 나선 정현 선수단장은 평화와 화합의 축제를 염원하는 패럴림픽 대회벽에 ‘민족의 위상’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후 ‘쾌지나칭칭’에 맞춘 흥겨운 축하 공연에 이어 공연자들이 북한 선수들 대열로 들어가 흥겨운 춤을 유도했다. 북한 선수들은 춤을 추지는 않았지만, 일부는 박수를 치며 호응하기도 했다.
입촌식을 마친 북한 선수단은 별도의 기념촬영을 하지 않고 곧바로 국기광장 옆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최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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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